대전 관저동 소주한잔하기 딱좋은집 "게다"

2차는 간단하게 한잔 하고을 때?

오랜만에 관저동 게다를 찾았습니다.

1차에서는 영희네 매운 갈비찜을 볶음밥까지 푸짐하게 먹고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간단한 소주 한잔 2차가 간절한 상황이었습니다.

2차 집으로 갈만한 곳이 이곳저곳 여러 군데 있었지만 너무 번잡하지 않고 조용히 한잔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할 때 이 집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잠시 부산어묵을 들렸는데 기본을 무조건 시켜야 한다.... 인당 3개씩 안 먹어도 시켜놓아라.... 이렇게 이야기하시길래 다음에 오겠다는 말을 뒤로하고 게다를 방문하였습니다.

 

 

예전모습 그대로

처음 생겼을 때가 몇 년 되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개인사정상 오질 못했지만 오랜만에 방문하지 여전히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워낙 음식점이나 술집들은 자주 바뀌잖아요!

그래서 오래도록 유지하는 술집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변하지 않는 모습이 저에게는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다? 

 

일식을 기반으로 한 이자카야 퓨전요릿집

음식 메뉴도 변한 게 거의 없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뭐 괜찮은 거 없나 한참을 찾다가 깔끔하게 삼치구이로 선정.

이자카야의 주메뉴는 생선베이스 음식들이나 어묵탕 그리고 오코노모야키 이런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먹는 양도 확실히 줄어들죠.

저만 그런가요?

 

기본반찬도 오밀조밀

8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손님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을 계속해서 밀려들어오고 젊은 사장님의 발길은 점점 더 분주해졌죠.

기본안주는 고동? 다슬기? 완두콩? 암튼 소주 한잔씩 들이키기 좋은 기본안주 합격!

예전엔 연어사시미를 즐겨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메로구이도 자주 시켜 먹었던 기억도....

요즘 물가가 엄청 올랐는데 게다는 아직 가격변동이 크지 않아 보였습니다.

자주 가던 둔산동 게다는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체인점치고는 동네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음식점.

그만큼 사람들한테 호응을 많이 얻었던 체이점 인정.

 

실내 인테리어 분위기 좋음

술집은 많지만 분위기 좋은 술집은 많지 않죠?

그래서 실내인테리어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여 소비자가 좋아할 수 있는 예쁘고 깔끔한 이미지로 인테리어를 꾸밉니다.

게다역시 인테리어 비용도 상당히 들었을 만큼 목제를 기반으로 실용성 있는 구조와 인테리어를 해놓음.

 

아주 환한 불빛보다는 따뜻하고 온기 있는 무드등 같은 것들이 소주를 마시기에 적합한 실내 분위기를 한껏 올려준다?

 

삼치구이 13,000원 

가성비는 최고 맞죠?

생선구이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배도 부른 상태이기 때문에 적당한 안주가 필요했는데 오늘 메뉴로는 딱이었죠!

하지만 맛은?

10점 만점 6점!!!

그래도 맛에 있어서는 솔직해야겠죠?

아무래도 냉동보관 기간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퍽퍽한 게 육즙이 쏙 빠져있다는 느낌이랄까? 삼치 특성상 원래 퍽퍽하기도 한데 오늘따라 더 그런 느낌이...

암튼 먹는 거에는 퍽퍽함 빼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오시겠습니까?

당연한 말씀!

다음에는 생연어와 육회를 먹을 생각입니다.

친절한 사장님 얼굴도 있고 기분 좋은 2차를 했기에 당연히 다음에도 찾아오기 좋은 곳으로 인정.

관저동 상권이 마치광장이 생겨나면서 이전에 있던 관저동 먹자골목이 많이 죽는 듯했으나 코로나도 어느 정도 잠잠해져서인지 길거리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관저동 구골목 상권이 살아나는 듯했죠.

역시 먹자골목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야 술맛 도나고 그렇죠?